마르코스 대통령, 탭탭 포함 온라인 도박 산업 금지 신중 검토… “성급한 결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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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내에서 온라인 도박 산업에 대한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르코스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다. 특히 탭탭(taptap)과 같은 온라인 베팅 및 e게임 플랫폼이 필리핀 내에서 주목받는 상황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궁은 2025년 7월 말, 일부 온라인 게임 플랫폼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마르코스 대통령은 성급히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며, 온라인 도박 산업 전반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클레어 카스트로 대통령궁 공보관은 필리핀 뉴스 에이전시를 통해 "문제가 라이선스에 있는지, 불법 앱 때문인지, 아니면 허가받지 않은 웹사이트 때문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필리핀 상원이 온라인 도박 산업이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공청회를 예고한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특히 지난 국정연설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이 온라인 도박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온라인 도박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정부는 "즉흥적인 결정은 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탭탭을 비롯한 다수의 합법적인 온라인 도박 플랫폼은 이미 필리핀 정부가 발급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익의 일정 부분은 세금 및 공공지원금으로 환원되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궁은 "온라인 도박 산업의 수익은 국가 재정뿐만 아니라 학생과 국민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산업 전면 금지는 오히려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도박 규제기관인 PAGCOR 역시 최근 온라인 게임 광고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PAGCOR는 최근 모든 플랫폼의 도박 광고에 대해 광고표준위원회(ASC)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옥외 광고(빌보드 등)는 전면 금지 조치했다. 이는 무분별한 광고 노출을 막고, 불법 도박과 합법 플랫폼을 명확히 구분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PAGCO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필리핀 내 e게임(GGR) 수익은 약 2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 도박 산업이 필리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탭탭과 같은 플랫폼 역시 이러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탭탭은 PAGCOR의 허가를 받은 합법 플랫폼으로, 사용자 인증, 책임 도박 시스템, 광고 윤리 기준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불법 앱과는 명백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다수의 이용자 리뷰에서도 탭탭은 사용자 친화적 UI, 책임감 있는 베팅 기능, 24시간 고객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현재 필리핀 정부는 온라인 도박 산업 전체를 한 번에 금지하기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부분적인 규제 또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탭탭과 같은 합법적인 온라인 베팅 플랫폼이 필리핀 내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필리핀 정부는 국민 보호와 산업 발전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전략을 택하고 있다. 탭탭이 제공하는 책임 있는 게임 환경과 규제 준수 사례는 향후 산업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무분별한 전면 금지보다는 합법과 불법을 구분하고, 건전한 플랫폼을 육성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는 필리핀 사회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